비견 십성의 개념과 기질
음양오행(陰陽五行)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면서 음양이 순환하고 흐르면서 오행이 파생되었고 개인의 타고난 성격적 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각각의 오행 별로 개념과 성격은 상이하다. 목(木)은 사고와 정신을 관장하며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리더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木의 부재 시에 불안과 우울, 집중력 저하가 유발될 수 있다. 화(火)는 정열과 표현 의지를 관장하며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火의 부재 시에는 정신적 생산 저하 및 편협한 사고로 인화력이 결핍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토(土)는 수용력과 생성력의 근원이며 자신과 모든 이를 돋보이게 만드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土의 부재 시에는 무기력과 권태가 유발될 수 있으며 의지박약의 회의 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 금(金)은 판단력과 추진력의 힘들 상징 하며 멈추고 실행해야 할 때를 아는 기질을 가진다. 金의 부재 시에는 무계획적이고 분별력이 약하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나타날 수 있다. 수(水)는 적응성과 탐구력이 강하며 언제나 지혜와 지식을 갈구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水의 부재 시에는 대처능력과 수용 정신 이해력에 대하여 모순적 심리를 도출하는 성격이 나타날 수 있다.
명리학에는 십성(十星)이란 개념이 있다. 십성(十星)은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사주(四柱) 즉,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 의 연간(年干)과 연지(年支), 월간(月干)과 월지(月支), 일간(日干)과 일지(日支), 시간(時干)과 시지(時支)와의 관계를 사주(四柱)의 주인인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배속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剋)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이것은 십성(十星)에 따른 작용력과 기질이 다르게 나타난다. 십성(十星)은 일간이 나머지 글자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가 매우 중요하고 일간과 나머지 일곱 자와 각각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용어가 육신(六神)이며 일명 십신(十神) 이라고도 한다. 육신(六神)을 세분화한 명칭이 십신으로 일간과 다른 간지의 생극(生剋) 관계와 음양(陰陽)의 차이를 가린 것이다. 『자평진전(子平眞詮)』에서는 나의 부모, 형제, 처자의 육친(六親)은 팔자(八字)에 있다고 하였다.
십성의 문자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비견은 견줄비(比)를 사용하여 경쟁하고 견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겁재는 겁(劫) 겁탈하고 빼앗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식신은 밥식(食)으로 식복과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융통성을 말한다. 상관은 상처상(傷)으로 말로서 누군가를 상처를 줄 수 있으며 재성은 재물을 뜻한다. 관(官)성은 말 그대로 관직을 뜻한다. 인수는 도장인(印)으로서 문서를 나타낸다.
각각의 십성은 각자 의미하는 성향도 다르다. 비견(比肩)은 일간(日干)과 오행(五行)과 음양(陰陽)이 같은 십성을 말한다. 비견(比肩)은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을 생(生)하며, 재성(財星)을 극(剋)한다. 관성(官星)에게는 대항(對抗)하며, 인성(印星)은 설기(洩氣)한다. 비견의 긍정적인 성향으로는 강한 자존심과 성취욕, 강한 추진력, 독립적인 행동이 투철하다는 것이다. 또한 비견은 자신감과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으며 사리사욕이 없다. 사사로운 일, 불의와는 타협하기 싫어하는 비견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바른말, 옳은 말을 잘하며 아부와 아첨을 싫어한다. 인내심이 강하며, 어려운 환경이 생겨도 실의에 빠지지 않는 재생능력을 발휘한다. 비견은 강한 자존심으로 시비와 투쟁을 참지 못하는 편이다. 또한 자신에게의 간섭을 싫어하여 주의의 충고, 권유를 무시하는 부정적 성향을 함께 지녔다. 사주팔자의 천간에 비견이 많이 투출 하면 다른 이의 가십과 시비를 일삼는다. 감정 기복 또한 심한 사주이다. 그리고 조급하며 참을성이 없고, 즉흥적 실수가 잦다. 비견이 많은 사주에 정관, 편관이 없다면 나쁜 언행을 절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의심이 많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하는 일만 굳게 믿는다. 이러한 비견은 자기중심적이며 고집이 세다. 비견은 공익, 협동, 신체적 기술에 재능을 보인다. 비견이 가진 지능은 협동적, 집중력, 주관적, 자기 결정 중시, 독창적, 열정적, 실험적, 직선적으로 표현되며 이는 현실성 결과 지향으로 대표된다. 재성을 다스리는 비견은 관리직에 적합한 능력을 보인다. 대신, 조급한 성격을 가졌다면 단순 업무가 알맞다.
참고 : 김령우, 2020, 명리학의 오행체질론 및 성격이론에 근거한 실내디자인 방법론 연구,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