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인테리어와 사주명리학의 융합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 경제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로봇공학, 나노기술, 드론(drone), 자율주행 차, 가상현실(VR)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1700년대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의 개발과 기계화의 시작인 1차 산업혁명 이후 1800년대 후반의 전기사용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진 2차 산업혁명을 지나 1900년대 후반 컴퓨터의 발달과 보급으로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주거에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발달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거의 형태와 삶의 행태 또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2006~2018년 통계청 주거형태 조사를 살펴보면 아파트 49.2%, 단독주택 33.3%, 다세대 주택 9.3%, 연립주택 2.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비주거용 건물 내의 주거가 1.7% 그 외 기타 사례가 4.4% 로 조사되었다. 즉 자신의 집터에 집을 짓고 사는 단독주택의 사례는 자신의 주거의 방향을 수정하거나 재건축하지 못하고 사는 아파트와 다세대 연립주택의 60.7%의 절반 수준이다. 풍수(風水) 학문은 양택(陽宅) 풍수와 음택(陰宅) 풍수로 나뉘어 아직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중 현대인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대화 방안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각자 고유의 성격 및 성향을 고려한 양택풍수의 제안은 아직도 연구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수년 전부터 무료 만세력이라 하여 무료로 명리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사이트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발달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에서 자신의 명리학적 성격 및 성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처럼 명리학은 우리들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마음의 의지가 되어주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5~2018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과 2인가구는 43%에 속하며 3인 가족까지 추가하면 63.9%에 해당한다. 이렇듯 1인 가구 증가 및 핵가족 화 등 신주거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핵가족화되어가고 있는 주거의 형태와 욜로, 워라벨 등의 신조어가 생겨나고 이러한 개념의 생활로 월세 주거 증가 등 소유의 개념을 넘어 렌트의 개념의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젊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들 가지고 있으며 또한 누구보다 취향이 확고한 즐거움을 이어가려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포기하지 않고 나가가려는 긍정적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실내 디자인의 양택풍수 현대화 과정은 공간 구획에서 기존의 양택풍수를 활용하는 풍수 인테리어 요소가 아닌 비보(裨補) 풍수로서 다가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다른 성격으로 체질로 태어나 살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을 가지며 각자의 생각이 존중되는 삶을 사는 것이 현대를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각자의 체질과 성격에 맞추어지는 공간을 명리학을 통하여 실내디자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는 인간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융(Jung)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고안해낸 성격유형 검사인 MBTI에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자신의 성격에 대한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다"며 "MBTI는 인간의 성향을 16개로 구분하다 보니 개인이 검사 결과를 다소 더 잘 믿게 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의문을 가지고 자신에게 어울리고 필요한 요소를 성격심리분석인 MBTI를 통하여 얻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심리를 나타낸 말이다. 자신의 성격심리를 인지하고 자신의 체질에 유용한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실내디자인 방법을 명리학 연구를 통하여 제시한다면 두 학문의 융합이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에 명리학을 활용한 체질 연구와 성격 심리의 문헌연구를 실행하고 명리학의 실내디자인 활용을 위한 양적 연구를 통하여 타당성을 검증하여 인간 자신의 심리와 체질을 인지하고 명리학을 통한 양택풍수의 비보론을 제안하여 양택풍수의 개인 맞춤형 현대화 방법론을 제시하면 좋을 것이다. 다만, 체질은 개인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요소이며 체질별로 필요한 공간은 필히 다르다. 또한 성격유형에 따라서 가구 선택 및 공간 활용은 사람 개개인마다 다르다. 이러한 체질론과 성격유형은 명리학을 통해서 문헌 연구되었으며 명리학 활용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양적 연구를 통한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마감재에 대한 요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개인에게 맞는 색상 및 마감재 제시와 체질론과 명리학의 양택풍수 비보론과 심리진단을 통한 맞춤형 공간 제시가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참고 : 김령우, 2020, 명리학의 오행체질론 및 성격이론에 근거한 실내디자인 방법론 연구,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