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財)는 내가 극하고 사용하는 물건이다. 정관을 생하며, 재물, 처, 재능, 역마가 모두 재의 종류이다. 재(財)가 왕(旺)하여 관을 생하거나, 재성이 식신의 생을 만나고 신강(身强)한 재격이 인수를 지니고 위치가 적당하면 재격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재성이 약하고 비겁이 강하거나 재격에 칠살(七殺)이 투출 하면 재격이 깨진다. 정재격(正財格)이 신강(身强)하며 인성(印星)이 많으면 재성(財星)으로, 신강(身强)하며 비겁(比劫)이 많으면 재가 극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식상(食傷)으로서 재를 생해주어야 한다. 신약(身弱)하며 관살(官殺)이 많으면 인성(印星)을, 신약(身弱)하며 재성(財星)이 많으면 비겁(比劫)을 신약(身弱)하며 식상(食傷)이 많으면 인성(印星)을 용신(用神)으로 취한다.
편재격(偏財格)은 일간을 중심으로 월지의 지장간(支藏干) 정기(正氣), 중기, 여기 가 월·시·년간에 투출 하여야 한다. 이중 천간에 투출 하여 편재(偏財)에 해당되면 편재격이 되며 투간한 것이 없으면 월지의 정기(正氣)로 격(格)을 정한다. 일간은 강개(慷慨)하는 마음이 있어 불의를 보고 탄식하며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 재물이 풍성하며, 편재가 왕성하면 관성(官星)도 왕성하게 된다. 사람됨이 인정이 있으니 속임도 많다. 대개 재물은 자신을 이롭게 하지만 편재는 경쟁과 비방을 초래하는 것이다. 신왕(身旺)하고 재왕운에 가면 복록이 크나 태왕하면 꺼린다. 비겁(比劫)이 많으면 재성(財星)이 파괴되니 역시 좋지 않다. 재(財)가 많으면 재(財)와 일주가 어느 쪽이 강한지를 비교해 보아야 하다. 일간(日干)과 재가 힘이 균등하면 관성(官星)운에 발복하여 관록(官祿)명예를 얻는다. 그러나 재다신약(財多身弱)인데 관성(官星)운이 되면 이미 재의 도기(盜氣)에 의해 약해졌는데 관(官)이 일주를 극하니 발복이 안될 뿐만 아니라 화환(禍患)을 예방하여야 한다. 편재(偏財)가 있는데 사주에 관성(官星)이 있으면 호명(好名)이라 하는데 비겁(比劫)이 여럿 투출 하였으면 관운에 발복 한다. 편재격(偏財格)이 신강(身强)하며 인성(印星)이 많으면 재성(財星)으로, 신강(身强)하며 비겁(比劫)이 많으면 정재격과 마찬가지로 식상(食傷)을, 신약(身弱)하며 관살(官殺)이 많으면 인성(印星)을, 신약(身弱)하며 재성(財星)이 많으면 비겁(比劫)을 신약(身弱)하며 식상(食傷)이 많으면 인성(印星)을 용신(用神)으로 취한다.
월지 암장된 정기(正氣)가 월간, 시간, 연간 중에 투출하고 일간과 대비하여 육신이 정관(正官)이면 정관격이 성립된다. 위의 자평진전의 내용을 보면, 정관(正官)은 자신을 극하는 칠살(七殺)과 다름없지만 마땅히 길신(吉神)이다. 가령 정관이 재(財)와 인(印)을 만나고 형충파해(刑沖破害)가 없으면 관격이 이루어진다. 정관이 형충파해(刑沖破害)를 만나면 패(敗)격이 된다. 정기(正氣)가 투출 하지 않고 중기(中氣)나 여기(餘氣)가 투간 되었어도 격(格)으로 삼을 수 있으며, 투출 된 지장간이 없다면 월지의 정기(正氣)를 기준으로 격(格)을 정한다. 정관격(正官格)의 성품은 준수하고 도덕성이 좋으며 세상의 정의로워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공직자나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이 좋아서 직업으로는 공무원, 교육자, 직장인, 법조인 등에 적합하다. 준법정신이 좋아 안전수칙과 회직 규정을 잘 지키는 동시에 그러한 규정을 작성하거나 솔선수범하는 일에도 모범적이다. 인수(印綬)로 관인상생(官人相生)시키면 다소 고지식한 면이 있으며, 관(官)이 튼튼한 중에 식상(食傷)이 함께 하면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언변과 설득력도 뛰어나게 된다. 정관격은(正官格) 반드시 원국에 나타나야 하며, 지장간(支藏干)에 숨어있는 것은 귀하지 못하다. 정관(正官)이 월령이거나 힘이 있으면 이름을 떨치고 국가사회에 이바지하는 대장부가 된다. 정관격(正官格)이라 해도 식상(食傷)이 강하여 관성(官星)이 극(剋)을 심하게 받으면 군자가 소인배에게 굴복하는 것과 같으니 고난이 많게 된다. 이런 경우는 인수(印綬)가 있어 식상(食傷)을 제압(制壓)해야 관(官)의 작용이 살아남는다. 정관(正官)도 많으면 칠살(七殺)과 같다. 정관(正官)이 암장되어 있으면 칠살(七殺)은 없거나 약해야 한다. 만약 정관은 암장되어 있는데 칠살이 사주에 나타나 있거나 천간에 투출 하였으면 파격이 된다. 정관이 형충파해(刑沖破害) 되면 매사 성공하기 어렵다. 신약(身弱)하면 정관도 칠살과 같고 신왕 하면 칠살도 정관과 같다. 정관은 재왕(財旺)하고 인수가 있어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정관은 신왕하고 인수가 있으면 발복 한다. 사주에 정관이 있는데 상관(傷官)운을 만나게 되면 불길하다. 인수와 관성이 완성한 운이 와야 발복 하고 관직을 얻는다. 정관격(正官格)은 신강(身强)하며 식상(食傷)이 많으면 재성(財星)을 용신으로 사용한다. 이는 관이 신강한 일간을 극하는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재성이 반드시 필요하며 동시에 식상에 의해 관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재성이 필요하다. 신강(身强)하며 인성(印星)이 많으면 또한 재성(財星)을, 신강(身强)하며 비겁(比劫)이 많으면 관성(官星)을, 신약(身弱)하며 관살(官殺)이 많으면 인성(印星)을, 신약(身弱)하며 식상(食傷)이 많으면 또한 인성(印星)을, 신약(身弱)하며 재성(財星)이 많으면 비겁(比劫)을 용신으로 취한다.
참고 : 김령우, 2020, 명리학의 오행체질론 및 성격이론에 근거한 실내디자인 방법론 연구,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